F10 520d 중고로 업어와서 첫차 타고 다니는 사회 초년생입니다.
전날 술 거하게 먹고 오늘 연차여서 푹 쉬고 있는데 동네 이웃주민인지, 다른 동네 사람인진 모르겠지만 그 자녀분이 자전거로 시원하게 긁으셨습니다 ㅠㅠ
우측 뒷바퀴 휀다가 아니고 좌측 운전석 상단 휀다가 찍히고 사이드미러는 못보셨는지 사이드미러도 긁혔네요 ㅠㅠ
술 덜깬 상태로 안씻고 나갔는데 어린 여자애가 산적 같은 모습 보고 놀랬는지 말도 안했는데 울어버리길래
집 앞 씨유가서 사모님꺼랑 따님분꺼 음료수 2천원짜리 2개 사서 괜찮다하고 돌려보냈습니다.
알고보니 사모님은 둘째 임신하신 것 같아서 산부인과 다녀오셨다고...
좋은 일 했다고 생각하지만 많이 쓰라리네요.
얼마정도 하려나요...
하지만 맘이 쓰린건 어쩔 수 없습니다.
/Vollago
마음이 따듯해집니다
복받으실거에요!
하지만 상대측에 혹시 보험 가입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이걸 보험 처리 안하는 건 결국 보험사 배만 불리는거 아닐까요? 물론 보험 처리에 따라 전체적인 피가입자들의 보험료가 상승하긴 합니다만.... 그럴꺼면 인생살면서 보험 가입할 필요가 없는거겠죠~! (제가 보험사에 악감정이 좀 있긴 합니다..)
상대측이 일배책 보험 미가입자이고 자비로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면 그냥 넘어가면 선행이지만,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면 보험으로 처리하면 될 것 같습니다. 매정한게 아니고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보험의 역할이 바로 이것이니까요.
보험 유무 여쭙기에도 어린 여자 아이랑 30대 여성분이 어쩔 줄 몰라하시면서 날도 더운데 자리 계속 지키고 계셔서...;
일단 출장 끝나고 포항가면 식사 대접할테니 자리 같이하자고 하시길래 식사자리에서 해결책 강구해보신다고 하니 해결책이 없더라도 그러려니 하려구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멋쟁이이십니다 !! ^^
아량 베푼 SN0LREX님 복 많이 받으세요~
아이 아버지도 요즘 드물게 양식이 있네요.
무관한 저도 기분이 좋네요.. ㅎㅎ
분명 복 받으실 거에요~!
엄청나게 큰 복으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요즘 적반하장 사례들도 많은데,
상대방도 굉장히 예의바르시고 선하시네요.
그래도 상대 일배책은 확인해 보시고 보험이 있다면 보험처리는 받으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정도로 양식 있는 대응을 하는 사람은 보험 관계도 재까닥 확인해서 답을 줄것이라 봅니다.
나중에 더 큰 좋은 일 생기시길 바랄께요
언제라도 복 받으실거예요.
넓고 인자한 마음씨를 본받고 싶네요.
아무리 그런마음 먹고 가도 차 상태보면 마음 바뀌실텐데.. 오늘 선행으로 꼭 나중에 좋은일 생기실거에요.
근데, 님 인성은 티가 많이 나네요.
꼭 착한일은 꼭 차주분께 돌아올겁니다~
더불어 차주님도 태평양같은 마음씀씀이..
두배로 복 받으실겁니다~
사과 받으시는 분도 좋은 선행하시고,
보는 제가 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복받을 것입니다.
복받으세요~
삭막했던 하루 따뜻하게 마무리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칭찬에만 그치지 않고 저도 이런 경우에는 SN0LREX님의 행동을 본받겠습니다
살면서 좋은 이웃들?만나고 친하게 지내는 것도 좋죠.
글쓰신분도 참 좋은 분 같은 데, 좋은 이웃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말씀 너무 이쁘게 나누셔서 좋네요
에라이 일등 당첨이나 되세욧
저의 승리?
글쓴님 같은 분들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남편분도 클리앙 하시는 분인지 또 연락오셔서 거듭 죄송하다고, 게시글 보기 전까지만 해도 우측 휀다만 알고 있고 제가 따로 사모님이나 남편분께 파손 부위나 파손 경도를 알려드리지 않아서 좌측 휀다 파손 경도와 사이드미러 파손까진 몰랐다고 다시 한 번 사과를 해주셨습니다.
게시물 내 댓글에 언급됐던 안그래도 일상생활배상책임건도 보는데 아쉽게도 가입되어 있지 않다고 양해를 구해주셨네요. 그외엔 덴트나 붓칠, 컴파운드에 필요한 비용이나 작업은 책임지겠다고 하셨으나 극구 거절했습니다.
식사 대접을 더 비싼 곳으로 할테니 그건 부담갖지 마시라고 너무 사정을 하셔서 제가 먹는 걸 좋아하니까 그건 바로 동의했습니다. ㅋㅋ
그리고 일상생활책임보험이 미비했음을 인지하시고 연휴 끝난 이후 바로 가입해서 다음부터는 이런 피해를 절대 발생시키지 않게 자녀 교육 및 대비책 마련하겠다고 약속까지해 주셨습니다.
다들 칭찬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다른분들도 말씀하신것 처럼 베푼만큼 돌아오더군요 나중에 더 큰 복으로 돌아오리라 믿습니다.
복 받으실꺼에요~ 칭찬받아 마땅해요.
꼭 좋은일 배로 생기길 기도도 합니다 ^^
이번일로 오히려 좋은 인연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아버님도 글이 진정성이 있으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