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자정에 가까운 시간 요즘 세상에 그리 나이들었다고 보기도 힘든 64세의 아버지께서 소천하셨습니다.
누구에게나 그러하듯 저에게도 이런 날이 올 거란걸 예상은 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빨리 찾아와 버렸어요.
아버지는 제가 첫 새차를 뽑은걸 보시곤 정말 좋아해주셨거든요. 평생 직업이 자동차 정비기도 하셨는데...
남아있는 사진은 못찾겠지만 코로나가 막 시작하던 즈음
지리산 뱀사골과 노고단을 아버지와 같이 드라이브하며
옛 추억에 잠겨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던게 특히 기억에 많이 남네요.
제 형편에 무리일 수도 있는 차지만, 가족들 모두 좋아해주고 연비 걱정없이 편안하게 다니게 해줘서 참 고맙습니다.
안그래도 주말에 통화하면서 이제 일도 쉬시니까 한번 더 놀러가자고 말씀 드렸었는데... 😂
아직 조문객들이 오는 시간이 아니기도 하여 혼자 덩그러니 아버지를 지키고 있다가 문득 추억 담긴 글 하나 적어봅니다...
저도 아버지 보내드린지 2년이 지났는데 며칠전 꿈에서 뵙고 많이 울었습니다 ㅠ.ㅠ
글읽고 울컥했네요..
저도 늦기전에 부모님모시고 드라이브 한번 해야겠어요..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Vollago
그래도 아버님과 함께 여행도 다니시면서 마지막 추억도 만들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행복한 기억 오래오래 간직하시길...
좋은 곳으로 가셨을거에요.
저는 작년에 아버지 하늘나라로 보내드리고 나서 올해 차를 바꿨는데 아버지 생각이 많이나더라고요...
저희 아버지도 평생 자동차 정비일을 하셨었거든요.
전의 차도 여기저기 살펴보시면서 요즘차는 다르다 이런 말씀을 하곤 하셨는데... 왜 그때 좀 더 살갑게 대하지 못했나 많이 후회가 되곤 합니다.
지금의 차를 보여드릴 수 없는 점도 너무 아쉽고요.. 참 좋아하실거 같은데...
이제는 괜찮다 생각했는데 가끔 너무 뵙고 싶어질 때가 있네요.
큰 일 잘 치르시고 마음 잘 추스리시길 빕니다.
아버님 잘 보내드리고, 몸 잘 추스리시길 바랍니다.
좋은곳으로 가셨을꺼예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Vollago
/Vollago
/Vollago
3년간의 투병끝에 가셨는데 가시기전에 새로 뽑은 차로 단 둘이 마실이라도 다녀와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2달 전에 출고하고 코로나 핑계로 아직 함께 하지 못했는데 저도 얼른 시승시켜 드려야겠습니다.
50이 다 되가는데도 아버지의 존재는 여전히 크게 느껴지더군요.
남은 장례식 잘 마치시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Vollago
아버님 좋은 곳으로 잘 보내드리시고, Avadhoota님께서도 부디 마음 잘 추스리시기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