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세계일주 전성시대, 괜찮아 위험하지 않아 - 정화용
저자는 30대 초반으로 이 책은 저자가 세계일주 하면서 경험한 에피소드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건과 인물 중심으로 동남아부터 시작한 세계일주 이야기는 가볍게 읽을 수 있다. 젊은 시절에 세계일주를 함으로써 얻은 삶의 지혜들을 현지인들과의 에피소드를 통해 풀어놓는다.
사실 여행기에서 많이 이야기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좀 다르다면 K-POP으로 인해 우리나라 사람들에 대해 우호적이구나 하는점 정도가 될듯 하다. 익히 방송에서 많이 나오지만, 현지에서 겪는 에피소드를 통해 듣는것은 좀 더 와닿는다. 또한 중간중간 정리한 여행의 팁은 꽤 도움이 될것 같다.
아쉬운점은 세계일주 이야기인데, 아시아에서 끝나버린다. 익숙한 유럽은 아니더라도 아프리카나 중남미에서는 또 다른 이야기가 있을것 같은데 터키를 마지막으로 이야기가 끝난다. 더 재미있을 분위기에서 끝나는 느낌이다. 또하나는 사진 이야기도 꽤 나오는데, 책에 실린 사진은 이야기에서 묘사하는 멋진 느낌이 나지 않는다. 찍는 사진마다 엽서에 실릴만한 사진이라는데, 그런 사진이 책에 함께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또한 책에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이 흘러 넘친다. 세계 여행에 대한 책은 거의 비슷한 느낌이 드는데, 이 책도 역시 그 느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젠 좀 식상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해외 여행을 하면 다들 비슷한 생각이 드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오랫만에 머리를 식히는 책을 읽은것 같다. 이런 책을 보면.. 여행이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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