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같은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독서 동아리 제의를 받았습니다. 전체 선생님들에게 보낸 메시지였습니다. 누구든 가능하고 책을 함께 정해 읽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온라인상에서 책을 구했는지, 읽었는지 나누기만 하면 되는 아주 마음 편한 동아리입니다. 첫 번째 책이 바로 이 책입니다. 원래 ‘~법’이라는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제목만 보고 가볍게 여겼다가 시 전체 도서관에 이 책이 대출 및 예약 중인 걸 보고 놀랐습니다. 바로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오자마자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막연히 책을 읽으면 좋다고 생각했던 나는 이 책을 통해 왜 좋은지 정리가 되었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책으로 독서를 시작하기를 권하는 저자는 이야기책을 읽는 동안 머릿속에 집을 짓는 개념화 과정이 일어나게 되는데 그로 인해 수학도 잘 하게 된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어휘가 늘고, 책을 읽는 것이 습관화 되어 근육이 발달하듯 점점 잘 하게 됩니다. 그렇게 두꺼운 책까지 읽은 아이들에게 교과서는 더 이상 어려운 과제가 아니게 되고 교과서를 읽고 이해하는 시간도 훨씬 줄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책을 무조건 빨리 읽는 것은 오히려 경계하고 있습니다. 책읽기의 과정은 단지 눈 운동이 아니라 사고의 진행 과정입니다. 많이 생각하고 읽으려면 속독보다는 숙독을, 그리고 한번보다는 여러 번 읽는 것이 좋기 때문에 슬로우 리딩과 반복 독서, 그리고 필사를 권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습만화를 경계하고 있는데 그런 책을 읽으면 아이들은 많이 알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게 되어 더 이상 호기심을 갖지 않으며, 만화에 길들여진 아이들은 더 이상 줄글을 즐겁게 읽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야기책도 좋지만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머리를 만들기 위해 지식독서도 권하고 있습니다. 과학이나 역사책을 조금씩 꾸준히 읽으면 공부머리가 좋아져 학업 성적도 올라갑니다. 물론 책 읽는 이유가 단지 성적만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책을 통해 우리는 지성과 함께 정서적 안정이나 도덕성, 세상과 사람을 보는 눈을 키울 수 있습니다.
처음에 책이 도착했을 때 막내가 너무 읽어보고 싶다고 해서 기말시험 끝나고 읽어보라고 줄 예정입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가 책을 지금보다 많이 읽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 아내에게 딸을 위하여 읽어 보라고 추천했는데요
결과는 완전 대박입니다
아내가 책에 푹 빠져 있네요
딸이 지금 와국에 있어 아직 딸에게 실천은 못하고 있는데요
곧 오면 한번 잘 타일러 진행해 볼려고 합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