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 파커 J. 파머
관심이 있던 책도 아니고 분야도 흥미를 갖던 분야가 아닌데 회사 동료가 추천하고 빌려줘서 등 떠밀리다 시피 해서 읽었다. 빌려준지 수개월정도 된거 같은데 더 늦어지면 안될거 같아서 힘들게 들었다.
관심이 있는 분야도 아니다 보니 읽기 힘들었다. 그래서 앞의 1/3은 정말 힘들게 본것 같다. 그러다 어느순간 탄력을 받다보니 쑥쑥 읽히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정말 좋은 책이고 추천할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를 위한 공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사라져가는 공공선에 대한 걱정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또한 교육과 종교에 대한 통찰은 이 책의 진가를 드러낸다. 특히 종교에 대한 비판은 크게 와 닿았다. 환대의 신학 속에서 정직하고 열린 대화가 이루어질 때 종교는 그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 빨리 빨리 효율을 중요시하다 보니 합의보다 다수결을 통한 의사결정이 주가 되고 이는 결국 사회적 갈등을 점점 크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쉽고 빠르고 효율적인 길보다 어렵고 느리더라도 합의의 과정을 강조할 필요가 있음을 이 책은 지적한다.
또한 침묵을 통해 자신을 성찰해야 한다. 인터넷도 놓치지 않고 특히 요즘 이슈가 되는 가짜뉴스에 대한 경계도 지적한다.
앞부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보니 정리가 좀 부족하지만 이정도만 해도 너무 많이 생각하게 한다. 우리는 함께 살아가야 한다. 그것이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근간이 된다. 이기적이고 사적인 영역이 강조되는 사회일수록 함께 사는 사회를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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