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를 향한 여정.. 저자는 재세례파중 하나인 메노나이트 교회 출신으로 분쟁 지역에 평화 협정을 중재하는 사역을 오랬동안 해왔다. 메노나이트 교회 등 재세례파는 평화를 매우 중요시 여긴다고 한다. 수많은 탄압 속에서도 평화를 향한 그들의 노력은 매우 높게 평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국제적인 평화 사역을 통해 느낀 점들을을 정리하였다. 왜 어려움 속에서도 화해를 찾아야 하는가.. 또한 화해를 위한 우리의 노력이 뜻하는 바들.. 그리고, 그 안에서 부딪히는 갈등..
화해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큰 어려움과 폭력이 가해진다. 그 모습을 보면서 더더욱 화해를 향해 나아가는 이들의 모습은 우리에게 화해가 갖는 의미를 더욱 깊이 생각하게 한다.
우리는 교회에서, 사회에서, 공동체에서 갈등으로 인해 평화가 깨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만, 저자는 그 안에서의 갈등은 당연한 현상이라 지적한다. 갈등을 피하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불의에 대해 눈감는 것은 바르지 않다. 갈등에 이어서 오는 화해를 위한 노력을 통해 불의는 해결되고 다시 평화를 찾을 수 있다. 이렇게 우리는 발전해 나아가야 한다. 교회의 갈등은 피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고 중요한 것은 그 갈등을 어떻게 이겨내고 화해를 통해 평화를 이룰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갈등을 감추는 것이 아니라 이겨내고 화해를 향해 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러한 화해를 향한 여정은 힘든 일임이 분명하다. 불확실성 속에서 고통과 인내를 통해 한걸음씩 힘들게 나아가야 한다. 평화가 정말로 올지 알 수 없고, 눈앞의 평화가 순식간에 무너져 내리는 것을 보면서도.. 그 아픔 속에서도 우리는 인내하고 화해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이를 통해 주님께서는 일하신다.
화해가 곧 주님의 복음이라 고백하는 저자의 이야기 속에서.. 회복의 사랑과 현실 사이의 모호함 속에 거룩함이 임한다는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주님의 평화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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