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게시판 활성화를 하기에는 후기만한게 없는 것 같아 후기를 좀 남겨 봅니다.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호응해주셔서 16일로 예정된 송년회를 당긴 보람이 있었네요.
9일에 있었던 송년회의 간략한 후기입니다.
주최자이다 보니 여유롭게 일어나 출발했어야 하는데 어쩌다 보니 느지막히 일어나버려서
출발부터 허둥지둥... 결국 택시를 타고 나서야 엄청 가까운 거리였다는 걸 깨달았네요. ㅠㅠ 태...택시비!!!
가까운데 사시는 캐캐님 부터 희경님과 고물개님, 뎀뎀님이 오셔서 일단 의견종합하여 먼저 렉시오 A조 예선을 실시!
캐캐 v 고물개 v 우하하맨 v 이데아토스 v 뎀뎀
저는 폭풍같은 2러쉬로 패의 맥을 끊어드시면서 무서운 기세로 패를 터시던 캐캐님에 짖눌려
제대로 된 패한번 내보지 못하고 예선전 꼴찌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심지어 마지막에는 싱글패 하나 간신히 털고 망부석이 되어버렸다는 슬픈 기억이 새록 새록 떠오르네요.
어쨌든 어찌나 캐캐님의 패가 귀신 같으신지
초반에 2를 양분하며 함께 패가 좋으시던 고물개님 마저도 중반 이후 캐캐님에게 밀리는 예측불허의 양상!
그사이 반대편에서 기회를 엿보던 뎀뎀님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간발의 차이로 역전에 성공! 고물개님을 3위로 탈락시키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A조 예선이 치뤄지는 중 반대편 B조 분들과 블뤼님, 하루님, 할로위스마스님, 녹곰님 등 렉시오 비참여자 분들이 오셔서
게임이 끝난 A조와 합류하여 피자연합에서 푸짐하게 피자 파티를 벌였습니다.
B조는 바이올렛 v 파랑 v 전직외노자 v 눈치0단 v 브이케이
결과는 눈시오라는 오명을 벗고 선전을 벌인 눈치0단님과 전통의 강호 파랑님이 결승전 진출!
2등 전략을 외치시던 브이케이님에게 2등 전략은 없다는 사실을 확인시켜드린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ㅎㅎㅎ
이렇게 눈치0단 v 파랑 v 뎀뎀 v 캐캐
결승라인업이 짜여졌습니다.
재미를 위해 1위 50%의 엔트리, 2위 10%의 엔트리 3위 30%의 엔트리가 걸린 경기다 보니
늘어지기 쉬운 3~4위도 긴장감 넘치는 3위 쟁탈전이 펼쳐졌고,
안타깝게도 예선에서 만큼의 선전을 벌이지 못한 눈치0단님이 4위로 탈락하시면서
폭풍 패빨을 보여주시던 캐캐님이 1위를, 뒤를 열심히 쫓으시던 뎀뎀님이 억울한 2위를
그리고 영혼의 꼴찌다툼에서 살아남은 파랑님이 행운의 3위를 차지하셨습니다.
모두 모두 축하드립니다.
참고로 남은 10%의 엔트리는 회비 충당에 쓰였습니다. 렉시오 대회에 참가해주신 모든 회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 대회는 2018년에 기획해 보겠습니다.
여러 테이블에서 블뤼님이 가져오신 런던 재판, 녹곰님이 가져오신 로렌초+확장, 맥주내기 티츄, 아발론 등이 돌아갔으며,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는 게임이었던 알함브라 다이스는 다이스 게임임에도 거의 2시간이 넘는 플레이 타임을 보였다고 전해집... 읍읍!!!
그리고 대망의 선물교환식에선 먼저 자리를 비우신 블뤼님을 대신하여 할로위스마스님이 대리로 랜덤 픽을 선택하셨고
각자 어마무시한! 선물을 받아가셨다고 합니다.
녹곰님은 앙증맞은 토끼 캐릭터가 가미된 트럼프인 토럼프를 내놓으시고 일본 정식 라이센스가 붙은 마리오 트럼프에 로보77밀봉을 덤으로 받았다던가...
무려 캐캐님은 본인이 가져오신 선물에 본인이 당첨되시는 천운을 보여주셨다던가...
뎀뎀님의 3년치 선물교환의 정수가 담긴 베스킨라빈스 봉투(오니림 베레터, 달무티 3종 세트!)를 받은 이데아토스님은
온정을 발휘하여 천운의 캐캐님과 선물교환을 통해 빅사이드와 스파이스 머천트를 무려 밀봉상태로 얻으셨다던가...
그야말로 훈훈한 온정이 가득한 선물교환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케일러스로 알려진 이스타리의 고품격 전략게임! 아미스티스로 나름 빅박스 게임을 교환에 내놓으며,
최근 보드게임 구매에 따른 보관 장소를 확보하고자 짐을 줄이려 했던 저는 불행중 다행(!?)으로
'아 라 카르테'라는 더 큰 게임(!?)을 받게 되어 모두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ㅠㅠ
참고로 현재 별칭인 '우쌤'이전에 기술 선생이 아닌 '맛선생'이라는 별명을 보겜당에서 얻게된 게임이기도 해서 추억이 돋는 게임이니
나중에 한 번 '맛선생의 맛'을 제대로 보여드리도록 하지요.
뎀뎀님은 눈치님이 내놓으신 콩이아니야의 불어버전을 받으시고 내년에 선물교환식에서 또 뵐 것을 약속 하셨고,
먼저 퇴장하셨던 블뤼님은 할로위스마스님의 은총으로 희경님이 내놓으신 보드도 들어있는 이색 트릭테이킹 게임인 유고를 받으셨으니
다음에 룰을 숙지해오셔야 합... ㅎㅎㅎ
그건 고품격 전략 게임인 아미티스를 받으신 파랑님도 마찬가지 입니다. 다음벙 때 룰설명 기대하겠습니다. ㅎㅎㅎ
고물개님은 우리나라게임을 세계로 알린 세계적인 게임인 고려를 무려 밀봉상태로 받으시면서 감격의 썩소를 지으셨고,
눈치0단님은 전직외노자님께서 준비한 밀봉 몰타의 관문에 '아, 몰타는 나한테 없는거야.'라며 싱글벙글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브이케이님과 유미님과 전직외노자님은 뭐받으셨죠? 댓글로 제보 바랍니다. ㅎㅎㅎ
이렇게 보겜당 송년회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게임할 자리를 더이상 찾지 못해 2차 없이 깔꼼하게 끝이 났습니다.
부실한 행사에도 열정과 온정으로 먼길 마다 않고 와주신 보드게임당 모든 당원분들께 감사드리고,
안타깝게 오지 못하셨으나 응원해주신 모든 당원 분들께도 더불어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보아욤~*
전직외노자님은 브이케이님이 내놓으신 두부두부 두부왕국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브이케이님은 블뤼님의 2인전용 너죽고 나죽자 게임인 졸리 앤 로저를
바이올렛님은 녹곰의 무려 티츄도 되는 귀여운 토럼프를 받아갔다고 하는군요.
전혀 몰랐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