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랄픕니다.
얼마전에 75키로까지는 주행 했었는데 로드 타는 자세가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안장통, 손목통증 등등 다양한 이유로 당분간은 거리를 늘리는 것보다는 자세에 익숙해지는 것에 집중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엊그제 동네 주민이신 새벽님께서 무려 110km를 주행하신 글을 남기셨습니다.
용기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오늘 100km 주행에 도전했습니다.
오늘은 동생이라쓰고 악마넘이라고 부르는 녀석하고 처음으로 라이딩을 같이 했습니다.
악마넘이 오늘은 왠일로 유혹의 손길을 내보이지는 않더군요
물론 한강에서 라면은 먹어봤지만 라이딩하면서 라면은 첫 경험이였는데 꿀 맛이더군요 ^^
라면 먹고 반포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여의도를 거쳐 각자 집으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이때 악마넘이 제 자전거를 들어보더니 깜짝 놀라더군요
"형 형꺼는 트렉이라고 써있는 데 트럭으로 읽어야 하는겨? 머 이리 무거워?"
그래서 별 생각 없이 동생꺼를 들어봤더니 헐!!!!!!! 제 자전거 무게의 반 정도밖에 안느껴지더군요 !!!
물어봤습니다. 니꺼 무게는? 그랬더니 6.4kg 이라더군요....
제꺼는 트렉 카본 로드 중에 제일 무겁고....이것 저것 많이 달아놨습니다. ㅜㅜ
네...말 한마디로 동기부여를 확실하게 해주네요 ㅡㅡ
그래도 전 제 도마니 이뻐해줄껍니다 !!!
각설하고 오늘의 100km 도전은 실패했습니다.
50km정도 주행했을 때 느낌이 오더군요
아....이거 더 타다가는 진짜 와이프 불러서 가야겠구나 그래서 잠수교로 넘어와서 복귀했습니다.
100km 돌파 도전은 다음 달에 다시 해봐야겠습니다.
자전거당 여러분 모두 행복하고 풍성한 추석 보내세요~
두분다 글도 재미있게 쓰시고 ㅎㅎㅎ
그리고 저는 사정상 기변은 안되고 한다면 기추가 될 것 같은데 사이즈 문제 때문에 중고 사기가 겁나네요 새거는 물건이 없고...
알루미늄 라면용기가 아직도 있나요?? 요즘은 다 종이던데요.
어느정도 거리에있는 맛집을 하나씩 격파하러 간다
라는 느낌으로 가시면 의외로 쉽게 거리를 늘려갈수 있습니다
팔당 초계국수나 칼제비 행주국수 등등 자전거 초보자에게 유명한곳 위주로 가보시면 거리도 쉽게 늘어날꺼에요
초반에 몸도 초보인데 잘타려고만하면
몸도 쉽게 안오르고 목표도 쉽게 잃어버려 금방 빨래 거치대가 되었다가 중고장터로 가기 쉽습니다
자전거 타는것만이 아닌 타면서 얻을수 있는 다른 즐거움도 느껴가며 타세요!!
라면은 혼자 먹기 뻘쭘 해서 저는 한번도 못 먹어봤는데 한번 시도해 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