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코스 돌때마다 반미니에 모여 남산가시는 분들이 항상 부러웠는데 오늘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공도 구간이 많고 초행 길이라 아이들은 두고 동네 지인 두분과 와이프랑만 다녀왔습니다.
일단 반미니에 도착해 파워젤 하나 빨아주고 네비 셋팅 후 출발했는데 워낙 가시는 분이 많아 네비가 필요 없더군요.
한남대교 북단을 지나 어찌어찌 가는데 왜 남산 도전도 전에 털린다는지 알겠더군요. 사거리 신호등에서 20여명이 신호 받고 출발을 했지만 잘 타시는 분들은 저 멀리 사라지시고 초입부터 기어는 다 털고 올라갔네요.
어찌어찌 국립극장 앞을 지나 약수터로 가는데 길을 잘 몰라 게이트 옆이 약수터인지 알고 정차하여 쉬었습니다. 쉬다 보니 다른 분들은 계속 올라가시더군요. 알고 보니 잘 못 안거죠. 뭐 쉰거는 똑같으니 진짜 약수터 앞을 지나쳐 출발했습니다. 다행히 버스와 겹치지 않고 올라갈 수 있었고 그간 다녀온 하오고개와 별반 다르지 않은 경사도에 크게 걱정 없이 올라갔습니다.
중간 지점을 지나 몇몇 고각 부위를 지나고 마지막 스프린트 구간에서 힘을 쥐어짜내 달리다 보니 정류장이 보이더군요.
바로 기록 저장을 하고 스트라바 기록을 보니 6분30초.
본래는 무정차가 목표였고 8분만 넘기지 말자었는데 예상보다 기록이 잘 나왔네요. 근데 다음번 도전땐 더 기록이 안나올 것 같아 걱정입니다.
근데 스트라바 구간이 남산 신구간 맞나요?
세그먼트는 "남산 공인구간 (약수터~버스정류장) 1.77km 118m, 6.7%" 입니다. 이걸로 꾸준히 연습하시면 될 겁니다.
남산 첫 도전이시면 코스 특성도 전혀 모르고 어떻게 공략해야 할지 전혀 모르는 상태인데 7분대면 좋은 기록이라고 생각해요.
여러번 더 도전하시면 금세 6분대 들어가실 것 같네요.
아이들과 남산 도전기 기대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