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먹고 MTB를 타고 춘천으로 달렸는데 중간에 '아차차!!'
패드 속바지를 빼먹고 그냥 팬티를 입고 있었습니다. '이거 이거 엉덩이가 버틸 수 있나?'
어쨌든 열심히 달리다 보니 다리로 체중이 몰려서인지 엉덩이는 버틸만 하긴 한디..
그리고 여기 도착 시간이 오후 2시 반 경.. MTB 치고는 빨리 오긴 했는데 로드 탈 때보다는 1.5배는 힘듭니다.
시간이 별로 없는 것 같아 편의점에서 간단히 보급한 후 달리는데 의암호 데크길에 이렇게 철새떼가 쉬고 있고
10분간 이놈들을 구경했습니다.
의암댐에 도착하니 벌써 오후 4시가 다 되어가고
이대로 가면 엉덩이 타격이 심하고 집에 밤 12시나 되서 도착할 것 같아 점프하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대신 다른 길로 달려서 춘천역 방향으로 가는데
요길이 저번 크부장님 춘천벙에 갔던 그 길이더군요.
그래서 생각난 김에 이렇게 그때 갔던 요아래 식당을 확인해 봤네요.
너무 일찍 복귀하는 거 같아서 소양강댐을 구경해볼까 하고 소양강을 따라 한참을 달렸는데;;;
이렇게 앞에 1차로 공도를 달려야만 하는 상황이;;;;;
트라우마가 발동하고 저 길을 달릴 생각이 싹 사라지더군요. (그래도 사진의 오른쪽 중간 부근에 소양강댐 일부가 보이긴 합니다)
그래서 미련없이 복귀!!
그래도 춘천 야경은 볼만 하더군요.
그리고 점프하러 전철을 탔습니다.
생각해 보니 1월 중에 이렇게 멀리 자전거를 타고 다닐 수 있었다니
역대 가장 따뜻한 겨울이 될 것 같다라는 말이 와닿는군요.
오늘은 비가 온다는데 달리시는 분들은 서둘러야 할 거 같네요.
오늘 공기도 좋고 이런 날은 무조건 나가야 하는데 바람이 엄청 부니까 나가기 싫어 졌어요. 곧 비 내릴 듯요.ㅠㅠ
폴.님 같이 달리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