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취미가 많기도 참 많은 사람이지만, 그중 가장 오래된 취미 서너개 가운데 하나가 사진입니다.
그래서인지 아직도 누군가를 찍어주는 걸 좋아합니다.
일요일인 어제, 자당 몇몇 분들이 남북을 돌고 가로수길 라파 클럽하우스로 커피 드시러 간다는 첩보를 입수!
마침(?) 저는 투덜거리며 출근해 주말 근무중이었지요.
창밖을 보니 딱 사진 예쁘게 나올 날씨와 햇빛이어서, 충동적으로 택시를 타고 가로수길로 갔습니다.
이십분쯤 클하 앞 골목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자당 회원님들이 차례로 도착하시네요. (셀럽 한 분 포함^^)
하필 그분들이 도착하는 순간 회사에서 업무 톡이 오는 바람에, 애초 계획했던 골목에서의 주행 샷은 놓쳤.... -_-
함께 커피를 마시고, 수다를 떨고,
다른 분들은 또 간식을 드시러 이동, 저는 회사로 돌아왔습니다.
(아아~~! 저도 자전거 타고 싶었어요!!!!!!)
짧았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덕분에 주말근무며 비딩 준비의 고통도 잠시 잊을 수 있었네요.
라파 클럽하우스와 그 앞의 햇볕을 잠시 점거(?)한 자당 회원님들의 사진 몇 장 올려봅니다.
폰으로 찍은 사진이라 화질은 별로에요.
집에서 혼자 연습해야겠습니다^^
그리고 라파 회원 아니라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요. 이날 가신 분 중 RCC 회원 아무도 없고, 저도 회원 아닙니다^^
(혹시 걱정하실까봐 덧붙이자면, 라파 안입고 들어가도 아무 상관 없어요. 이날도 라파 입은 분 일행 중 한 분 뿐 ㅎ)
그냥, 라이딩 하다가 자덕들끼리만 모여서 커피 마실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그러면서 의류나 자전거 악세사리 구경하는 건 덤이라고 여기면 되고요.
저두 사진좀 찍어 주셔요 ^^♡♡♡♡
자전거타는 사람끼리 모여 수다떨긴 괜찮은 곳 같더라구요.
흑백사진 분위기 넘 좋습니다! 저같은 촌뜨기도 이쁘게 나오는 마법의 셔터 ㅎㅎㅎ
담엔 같이 잔차 타고 가서 커피도 마시고 얌얌도 먹고 와용~
겨울용품이 하나도 없다보니 아직까지는 타고다갈 엄두를 못내고있네요. ㅠ_ㅠ
얼른 날씨가 풀렸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