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월 쌍둥이 아빠입니다.
쌍둥이지만 둘이 너무 다르고, 첫째가 좀 작고 발육도 좀 느리구요. 둘째가 좀더 크고 이도 8개나 나고 막 걸어다니고.. 더 빨라요.
문제는 둘째가 자꾸 문다는 건데요..
엄마아빠 물려고 하면 소리지르면 눈치보고 안무는데, 자꾸 형을 쎄게 무네요.
24시간 같이 붙어있을수도 없고.. 잠깐만 둘이 놔두면 첫째 자지러지게 우는소리 들리고, 어김없이 둘째가 첫째 물어서 이빨자국이 선명해요.
배, 등, 어깨, 다리, 발, 팔, 얼굴까지...
안된다고 혼내도 보는데, 그때만 울고불고 난리고 계속 되풀이 됩니다.
어제도 또 물어서 첫째 어깨에 이빨자국이 완전 뚜렷이 나타나길래 저도 눈이돌아서 둘째 꽉 물었거든요.
그랬더니 둘다 울고 난리나고.. 엄마는 둘째 이게 뭐냐고.. 어른이 무는게 애들이랑 같냐고 저만 혼났구요..
그런데 오늘 일하는중에 또 집에서 와이프한테 연락이 왔네요. 첫째 또 물렸다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좋은 방법 같지는 않지만 그 다음부터 안하긴 하더라구요...;;
자꾸 물어대니 둘만 놔둘수가 없어서 힘드네요.
아직은 못알아들을 시기이긴 합니다만 25? 26개월 무렵에 꽉 물었더니 무는 버릇을 고쳤어요.
저도 같이 웃으면서 물어줬습니다. 한동안은 반항하더니.. 곧 나아지더군요..
아직 훈육이 안될시기니깐.. 물면 분리시킨다던지 약간의 벌칙을 줘보세요.. ^^
가끔씩 무는건 그러려니 할수도 있는데 하루에도 몇번씩 반복되고, 그것때문에 모두가 스트레스받는 상황이면 좀 심각하게 생각해보는게 좋죠.
일단 비용이 좀 들더라도 가까운 가족상담센터 방문도 고려해보세요. 부모가 파악하지 못한 첫째-둘째간의 관계나 부모가 대하는 태도의 차이같은걸 발견할 수 있고 거기서 원인을 발견할 가능성도 있거든요. 당연히 센터에 간다고 정답이 바로 나오는게 아니지만 그래도 혹시나 내가 몰랐던 사실을 알게되는것만으로도 육아에 큰 보탬이 될수 있거든요.
조만간 어린이집 보내려고 했는데 이래서는 안될꺼 같아요.
이가 날때 간지러워서 그런지
애들이 많이 물긴하더라고요.
그리고 훈육방식으로 때린다고 너도 맞아봐
문다고 너도 물려봐 하는 식은
정말 애들에게 안좋다고 하더라고요.
시간을 더 늘인다고 더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고요.
지루함을 느끼지 않게 잘 놀아주세요!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