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조금 있으면 너무 예쁘고 착한 아기가 200일 됩니다.
비교하며 키우지말자했지만 발달표 최상위를 달리며 탈없이 잘커주는 아가를 볼때면 기쁘고 찡하고의 무한반복이네요.
수면교육에 대해 여러번 찾아보며, 와이프와의 결론은 어느 분 말씀처럼 포유류 새끼로 키우기로 결심했었는데요.
우는 소리 한 번 듣기 어려운 순둥이가 잘땐 징징대네요. 너무 큰 욕심인것 같다며 한시간이고 안아 재우는 중이긴한데... 혹시 재워자는 습관을 들이는게 좋을지, 어떤 방법이 있을지 궁금해지는 타이밍입니다.
눕수라는 옵션이 있긴하지만 와이프가 아파 몇 일 모유를 끊은 기간에 여러 생각이 드네요 ㅜㅜ
그말듣고 저도 수면교육 안하고 안아재워달라면 안아서재웠었는데
어느 순간에선지 애가 졸리면 뒤척뒤척하다가 잠들더라구요.
낮시간 활동량에 따라서 밤잠 시작 시간이 달라지기는 하는데 제 육아기록 보니까 325일에 혼자서 누워서 자기 시작했네요.
필요조건은 어두운 방이어야했어요. 폰 불빛도 안 보이도록..
조도 조절도하고 책도 읽어주고 로션마사지도 해주지만 누워재우면 싫어하더라구요. 안아주면 또 생글생글하니 그냥 웃음만 나네요! ㅎㅎ
저는 일단 6시되면 집안의 모든 불을 간접 노란등으로 바꾸고
책도 그 불빛에서보고(아직 너무 어려서 그냥 장난감수준)
장난감도 갖고 놀고 누워서 같이 뒹굴거리다가. 수유도 그 불에서 먹이고(타이밍 맞으면 잠자리에서 먹다 자는날도)
아이를 안고 이방 저방 다니면서 오늘은 뭐했었는데~ 엄마는 어땠어~ 내일 또 하자~ 이런식으로 이야기하며 돌아다니고
그러기를 보통 한시간? 정도 시간 갖고 재웠어요
처음엔 아예 안은채로 잠들면 내려놓는데 그것도 실패하기 여러번.. 그래도 자꾸 하다보면 이젠 내려놔도 안깨겠구나 싶은게 보이더라구요
그다음엔 뉘여서 재워볼까하고 엉덩이 토닥토닥 무한반복, 애는 엉엉 울고 한 30분 울렸나요? 안되겠더라구요ㅋㅋ
포기했다가 또 시도하고, 뭐 그냥 끊임없이 시도했어요ㅋㅋ 근데 이거 다 신생아때 얘기입니다ㅠㅠ 전 진작부터 잠자리 분리를 중요시 여겨서요...
주변에 보니 우연일진 모르겠는데 안아서 자는애라서 안아재워요~ 하면 200일 넘어서도 안아재우고 있더라구요
저같이 그래도 끊임없이 분리하려고 노력한 사람은 따로 재우고 편하게 지내고...... 심한 엄마는 애가 팔베개해주는거 좋아하고 잘자서 해줘버릇하다가 지금 300일 다되가는애가 7시에 자면 7시부터 침대 붙박이 되는 엄마도 있어요ㅠㅠㅠ 엄마가 살짝만 침대에서 나오려고만해도 울어재끼는... 화장실 가는것도 전쟁이예요
여튼.. 하루라도 빨리 매일매일 시도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아이마다 다르니까 이게 방법이다라는건 솔직히 없는거같구요
요즘 제가 애용하는 방법은 아이 뉘인채로 뒤집으려고하면 소중이 부분을 팔뚝으로 지긋이 누른채로 뒤집지 못하게 잡으면 뒤집고싶어서 심하게 짜증내는데.. 뒤집으면 도로 뒤집어주고, 못뒤집게 꾹 눌러주고 이걸 몇번 반복하다보면 포기하고 자더라구요 옆에서 저도 자는척하구요
뭐라도 먹히시길 바랄게요.. 아이가 혼자 잠드는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야 변수가 생겨도 아이 패턴이 잘 흐트러지지 않는 등 여러이유에서요
화이팅입니다!!!
낮잠도 35분씩만 자는 애기라 와이프가 좀 더 편했음하기도하고.. 어찌보면 욕심이 문제인가 싶기도 하네요. 좀 더 시도해봐야겠네요! 정성스런 댓글 감사합니다 :)
아내분께서 안아재우는게 힘드시면
눕혀서 노는걸 같이 해보시구요.
아니면 아기띠에서 재우기보단
팔에 안아서 흔들지말고(요게 포인트예요!!!)
왔다갔다 하면서 엉덩이만 아기 숨소리에 맞춰서 톡톡 두드려주다보면 어느순간 잠들어요.
그러다 잠들면 눕히고 옆에 같이 누워서 푹 잠들면
일어나는 방법으로 재웟어요.
아직 저희 아기는 옆에 저가 없으면 잘 깨지만
그래도 잘 자는 편이예요.
수면교육 부질없다지만
그래도 누워서 자는게 편하다는걸 알면
패턴깨져도(아팠거나 원더윅스 때) 다시 돌아와요~
아가도 저희도 모두 웃으며 잠들면 좋겠어요 :)
1.5년 지나서는 눕히면서 재우고 했는데 꼭 번갈아가면서 업혀서 자려고 하길래 제가 업고 재웠습니다.
아빠 등에서는 잘 자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