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주말동안 무리됐던지,
오늘 어린이집 가서 잘놀았는데..
아침에 없던 콧물이 난다네요.
부랴부랴 일정리하고 집으로갔더니
월요일이라 사람 많다고 친정엄마께서 유모차끌고 두어블럭 가야하는 거리를 걸어가셨더라구요.
갈땐 괜찮았는데 도착해서부터 못만지게하면
계속 짜증내며 울고불고... 난리였다네요.
제가 병원 도착했을때도 울고있었어요.
월요일이고 동네 유명한(?) 소아과라 대기도 제법있었어요.
친정엄마가 일찍가신 덕분에 바로 다음 순서더라구요.
근데 아이가 아파서 그런지, 엄마한테 투정하는건지
평소엔 좀만 제재하면 금방 다른걸로 관심 돌리고했는데
오늘따라 툭하면 울고 짜증냈어요.
아이가 우니 문밖으로 나가서 달래고 어르고...
진땀빼다가 순서가 되어 진료실로 들어갔고
선생님 보자마자 또 울음이 터져서, 병원 나설때까지 울었어요.
친정엄마가 아이데리고 먼저 문밖으로 나가시고
제가 처방전 받고 계산하는데..
다른 간호사분이 "시끄러워서 더 정신없네. " 하시는 거에요.
울고있는 아이는 저희 아이 뿐이었고
제가 계산하는데 접수대 바로 옆에서 그러신거 보면 들으라고 하신거겠죠...
기분상했지만 다신 안와야지 하며 그냥 나왔네요.
지난번 갔을때도 간호사들 불친절 몇번이나 있었고
그나마 선생님이 친절하게 설명 잘해주고
아이에게 다정하게 해주셔서 다녔는데
오늘 딱 그러니.. 인간적으로 기분상해서 못가겠네요.
아이가 아파서 칭얼대며 울었고,
(평소 우는 아이가 아닙니다ㅠ 어린이집에서도 엄마찾으며 운적 없어서 선생님도 수월하다고 좋아하는 아이에요. 길거리다니며 할머니. 언니 오빠.안녕하며 인사하고 다니고요...)
보호자가 아이를 방치한것도 아니고 계속 달래고
문밖으로 나가서 달래면서 진땀빼고했는데..
그런식으로 꼭 말해야 했을까요ㅠㅠ 소아과엔 우는 아이 많잖아요.
제가 있는 곳이 신도시라 그런지 병원도 많아요. 소아과도 많구요..
근데 대부분이.. 간호사 친절하면 의사가 불친절하고
의사가 괜찮으면 간호사가 별로고..
참 아이데리고 병원 다니기 힘드네요.. ㅠㅠ
더큰병원을 다녀야 하는건지..
직장맘이라 안그래도 병원데리고 다니기 힘든데
괜한 넋두리해봅니다ㅠㅠ
아이 빨리 낫기를 바랍니다.
저희 아이도 감기 일주일째라 ㅠㅠㅠㅠ
어른이야 이곳저곳 가도 되지만 아이 병원이라 계속 가던곳이라 갔더니 결국 이사단이 났네요ㅠㅠ
안그래도 맘카페에 올릴까도 생각했는데 괜히 분란 만드는것같아, 육아당에서 위로 받아봅니다.
속 상해 어쩐데요. 부랴부랴 일 정리하고 병원 가셨을 그 엄마 맘 다 느껴지는데.. 그 간호사는 아이 키운 경험이 없는것이지 않을까 싶고 그렇네요. 에휴
그병원 간호사들이 대부분 40대에요. 아이엄마겠죠? ㅠㅠ
20대 친절한 젊은 간호사 한분있었는데, 그간호사분 자리비울때마다 자기네들끼리 씹더라구요. 그때 알아봤어야했는데...
아가의 쾌차를 기원합니다. 글쓴님 마음도 쾌차하길
덕분에 아이는 콧물이 많이 좋아졌네요..
저도 똥은 더러워서 피한다는 신조로 마음 추슬렀습니다.
그런거싫으면 소아과에 취직을 말았어야죠....
저보다 친정엄마께서 더 속상해하셔서.. 괜히 더 그렇네요.
말못하는 아픈 아이를 그런취급했다는게 속상하네요.
제가 갔던 소아과는 보통 아이가 짜증부리거나 울고 그러면 달래 주려고 노력을 하던데요.
아이가 가지고 싶었던건 데스크에 있던 볼펜하나였는데.. 제것이 아니니 안된다고 했다가 아이가 더 기분이 나빴던 모양이에요.
그깟볼펜하나 주면좋았을껄 싶네요ㅠㅠ
애기 열나서 맘은 급하고 발 동동 구르고 있는데 넘 화나서 울뻔했네요ㅜㅜ
아이는 아픈데 제대로 처리가 안되니 속상하셨겠어요. 그래서 아이아프면 계속 어필하고 확인해야하나봐요.. 소대지님도 고생하셨습니다. ㅠㅠ
보통의 엄마들이 말하는 애가 울죠 수준이 아니라서, 모든 간호사,의사가 제 앞에서 대놓고 뭐라 하거나 아이한테 뭐라하거나 거기 아이 환자까지 저희아이한테 뭐라 합니다.
이렇게 우는 아이는 다들 잘 보지 못하신듯 합니다.ㅇ
저도 불친절한 분들은 거르는 편이라 왠만하면 안 가고 싶은데, 서울시 특정구의 병원 투어를 했음에도 모두 똑같아서, 포기했습니다. 절대 어른 혼자는 못 데리고 가요. 의사,간호사와 대화가 안되서..
커지면 나아지겠지, 하고 시간에 기대고 있습니다.
저희아이도 다른병으로 병원을 일주일에 두세번씩 다닐땐 청진기만 보이거나, 진료실의 의자에 앉기만해도 싫어하는 소릴 내더라구요..
아이들은 영문도 모르고 갑자기 고통이 오니.. 엄청난 스트레스인가봅니다.
마로81님께서도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겠어요. 아이가 안아프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