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7개월 되어가는데요.
보통 슬슬 낯가림과 분리불안이 시작될 때라고 읽어서 각오(?)하고 있었는데 어찌된게 저희 집 애는 사람만 보면 세상 환하게 웃어요. 특히 모르는 사람한테요;;
어디 외출해서 엘베를 타거나 가게 점원을 보거나 집에 누가 오거나...해서 처음 누군가를 보면 2초쯤 쳐다보다가 눈이 마주친 순간 눈밑 애교살을 한껏 끌어모으며 반달눈을 하고는 씩~ 하고 미소를 짓습니다. 그러면 보는 사람도 예쁘다고 좋아하는데 그거보고 덩달아 또 웃어요.
엄마아빠한테는 기분좋은 때만 웃는거 보면 알아보는 것 같긴 합니다.
근데 또 모르는 사람이 고개를 돌리거나 시야에서 사라지면 언제 웃었냐는 듯 웃음이 싹 가십니다. 마치 "제가 서비스로 웃음 보여드릴게요"하듯 약간 사람 보면 조건반사적으로 웃는 것 같아요=_=
이게 애한테는 나름 낯을 가리는 건가 싶기도 하면서...
잘 웃어서 뭐 나쁠 건 없긴한데 특이(?) 한 것 같기도 하고 경계심이 없는건가 그냥 잘 웃는 성격인건가 싶네요.
어는순간 낯가리기 시작하더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