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거주하면서 온라인으로 뭔가를 주문하게 되면 택배사와 그라운드냐 익스프레스냐를 선택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대기업 브랜드의 쇼핑몰같은 경우엔 대부분 알아서 자기네와 계약이 되어있는 택배사를 통해 대부분 무료배송으로 보내주지만
영세 사업자같은 경우엔 무료배송을 해주는 경우가 드문 대신 택배사와 배송 속도를 고객이 선택할수 있게 해놓은 곳 들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대부분의 다이캐스트 모형 샵이 그렇습니다.
다이캐스트 모형을 자주 구입하는 저로썬 배송비가 저렴하고 배송속도가 빠른 USPS(우체국)의 usps priority 서비스를 주로 선택하곤
합니다. 제가 거주하는 북동부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캘리포니아에서 오는 택배도 통상 3일이면 받아볼 수가 있기때문입니다.
그런데 요즘 USPS에 뭔일이 생긴건지 100이면 100 전부다 딜레이가 되네요. ㅠㅠ
지난주에 그러니까 9월 7일날 발송된 택배가 14일날 도착을 했네요. ㄸㄸㄸㄸㄷ
위 트래킹 기록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9일 새벽 teterboro라는 동네에 도착하고 5일동안 행방이 묘연하다가 14일날 갑자가 나타나서 배송이 되었습니다. 원래 배송 예정일은 10일이었습니다. 저 teterboro라는 동네가 저희 동네에서 2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곳인데 5일이나 행방이 묘연했으니 얼마나 제속이 터졌겠습니까? ㅠㅠ
그런데.....
아래 또 다른 트래킹을 보시면..
지난주 10일날 발송된 또 다른 택배가 조금 이동하는 듯 하다가 갑자기 사라지더니 6일만인 16일 새벽 teterboro에 나타나게됩니다.
최초 발송지에서 불과 두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인데 6일이나 걸려서 왔네요. 그리고는 20분 거리를 못오고 또 teterboro의 수렁에 빠진 듯 합니다. ㅠㅠ
저 teterboro라는 곳에서 또 며칠이나 있다가 올런지 참 궁금 불안해집니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20분 거리를 5일만에 올수가 있을지 너무 궁금해서 제가 택배상자 안에 들어가있고 싶은 심정입니다. ㅠㅠ
THE-K님의 심정을 이제야 좀 헤아려봅니다. ^^
뉴저지쪽 공항있는 거기네요.
9월초에 뉴저지와 뉴욕 일대에 허리케인 아이다가 지나가면서 완전히 쑥대밭이 되었는데 딱 그때 그 지역이네요.
택배가 떠내려가지 않고 온전히 온 것에 감사해야 하는 상황입니.. (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