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부터 자도자도 피곤하고 하루에 일하는 또는 공부하는 시간 합쳐도 3-4시간 될까요.. 그마저도 일주일내내 루팡질하며 쉬던 날도 있었습니다.
이제는 약을 먹으면 2시간 정도 후에 체력이 100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그게 약효 지속 시간보다도 오래 지속되네요
정상인들이 이런 기분이었다니 뭔가 너무 손해본 느낌인데 지금이라도 알게 된게 너무 다행이고 남은 날이 행복할걸 생각하니 매일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생활 점수를 비교하자면 그 전에는 자고 일어나면 10 정도 오후 4-5시 되면 5 정도 남고 밤 10시 되면 2-3남은 걸로 여가를 즐기고 그랬는데 이젠 100 으로 종일을 살고 있습니다. ㅎㅎㅎ 잠자고 일어나면 다시 10이 되지만 좀만 참으면 100 이 될거란 생각에 아침 피로와 스트레스도 많이 줄었네요
어제는 가족과 워터파크를 다녀왔는데 자기 전까지도 피로하지가 않더라고요 한 8-90 정도? 될 정도로 말짱해서 깜짝 놀랐네요
언급하신 것처럼 90년대부터는 ADD 대신 ADHD라는 용어로 대체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hyperactivity를 보이지 않는 장애인 것. 이에 대해 additudemag.com 에서 설명한 것을 아래에 옮겨놓습니다.
ADD와 ADHD의 차이점
많은 사람이 ADD와 ADHD를 같은 의미로 사용하지만, 두 용어는 같은 것이 아닙니다. ADD(주의력 결핍 장애)는 특정 유형의 ADHD(주로 부주의한 유형, 이전에는 주의력 결핍 장애라고 불렸던)를 가리키는 구어체 용어입니다. 요약하자면
*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는 신경학적 또는 심리적 장애입니다.
* 엄밀히 말하면 주의력 결핍 장애(ADD)는 더 이상 의학적 진단명이 아니지만, "ADD"는 주로 부주의형 ADHD 및 관련 증상을 지칭하는 데 자주 사용됩니다.
* 1994년부터 의사들은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의 과잉 활동형과 부주의형 하위 유형을 모두 설명하기 위해 ADHD라는 용어를 사용해 왔습니다
https://www.additudemag.com/add-adhd-symptoms-difference/
저는 이에 더불어 물을 하도 안 마셔 (아마 잘 잊어서 그랬던 듯) 만성 탈수 상태였는데, 이것도 뇌기능 저하에 큰 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약물치료하면서 최근 2달 동안은 900mL 머그에 빨대 꼽아 딸기맛 전해질 넣은 물을 매일 2리터 이상 마셨더니 약발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오후 3시 이후에도 집중력이 계속 유지돼서 저녁 먹을 시간까지도 시력 초점이 흐려지지 않고 행동이 굼뜨는 것도 거의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향상되더군요.
최근 운동하면서 식염포도당으로도 보충안되는듯한 피로를 느껴서 무슨제품을 먹어야하나 고민이거든요...
쉬는날도 집중할 일이 없어서 처음엔 안 먹다가, 나중에는 쉬는날도 먹었는데, 오히려 쉴때도 마음이 더 편하고 좋더라구요.
특히 회사에서 하루종일 유지되는 피로도가 낮아진게 정말 좋았습니다.
저도 다 커서(크다 못해 늙어가기 시작… ㅜㅜ) 진단받았는데요. 남들은 이렇게 편하게 살았단 말야?
저도 뭔가 좀 손해본 느낌(?)에 억울하기도 하고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다싶기도 했어요.
요새는 add라는 명칭은 쓰지않고 adhd로 다 묶어서 부른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충동성보단 부주의성이 도드라진 조용한adhd에요.
잘 시간 되면 약기운 떨어져서 전화기 들고 놀지 않고 바로 숙면을 하니 선순환이 됩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사납게 성질 내시던 분이 이제 많이 부처님 미소 지으며 온화해지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