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공부를 하는데 집중인 안됩니다. 책을 5분보고 30분 딴짓을 하네요.
이게 정상일 지 모르겠네요. 분명 ADHD인데 그런데 친구랑 도서관을 가니 친구가
대부분 딴짓한다는 말에 그냥 위로를 넘어가는데 집중을 하고 싶어도
딴지거리만 생각을 하는데 이게 제가 공부를 싫어해서 그런건지
ADHD인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혹시 검사를 받을까 생각을 하는데
검사비용만 20만원이라고 하니 걱정이 되면서 해야하나 걱정이 드네요
혹시 오산 수원에 추천하는 곳이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ㅜㅜ
‘ADHD 간이검사 시트’라고 검색하면 검사시트 나옵니다. 한 번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수원시 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입니다.
온라인 검사도 있고 전화 문의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록에 남는 것이 꺼려지면 그 부분에 대해서도
전화로 문의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갑자기 20만 원을 들여서 병원에서 검사 받는 것이 부담스러우시다면
우선은 지방자치단체 센터의 안내를 받고 그 후에 병원 검사 진료를 판단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표준화된 자가검진 문항들을 답변해 보고 점수가 높게 나오면 전문심리학자를 찾아가 보세요.
어찌어찌 대학도 가고, 직장도 다니고 있는데...
장기간에 걸쳐 프로젝트 같은거 하는게 부담되더라구요. 특히 기한이 정해진 업무를 여러번 갈아엎고 기한내 못끝내는 일이 많구요.
막연하게 문제가 있나... 하다가 41살 다되어 정신과 가서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 20만원하는 검사를 했어요.
그 검사 이후에는 약물치료가 그렇게 비용이 드는것도 아니구요.
일단 원인을 알고 나니까 오히려 마음이 더 편해지고, 치료후 업무 생산성도 좋아졌구요.
길가다가 다리 접질리고 다치고 이런 일 생겨도 돈이 갑자기 듭니다.
돈 걱정이 들겠지만 그래도 정신과 방문 상담이라도 권합니다.
제 경우는 약물을 먹으면 놀랄 정도로 잡생각이 사라지고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더라구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이런 약물이 효과가 있을테니, 약물이 효과가 있다는 것만으로 ADHD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약물을 시도해보는건 괜찮다고 생각해요. 효과가 약한 것 같으면 좀 더 노력을 해보고, 만약 효과를 충분히 보는 것 같다면 ADHD가 아니더라도 도움이 되는거니까 괜찮지 않을까요.
공감합니다. 현 상황에 집중을 하지 못하고, 마음이 흐트러지는 것에서 의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공부할 때 준비를 다하고, 전념해야 하지만 주변 환경이 어지러워서 청소를 한다던가.
책 표지의 배경에 심취해 인터넷 검색을 켠다던가요..(궁금하니까)
무엇보다 와이프랑 너무 어처구니없는 일로 자주 싸워서요.
돌이켜보면 '이걸 이런 식으로 말해야 되나? 왜 난 먼저 오해를 살 짓을 먼저 했지?' 하는 게 많더라구요. 사랑하는 사람 더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아서 정신과 문을 두드렸고, ADHD처방을 받았고, 다행히도 약이 효과가 있어서 이젠 그전처럼 오해를 사게 만들거나 심하게 싸울 일이 없어 참 행복합니다.
* 업무 효율은 여전히 안 좋은데,
그래도 그전보단 훨씬 나아요. 뭔가 조금씩 개선되는 기분 ㅋㅋ
학생시절을 돌이켜보면 제가 좋아했던 과목은 재미있게 잘 하는데 (수학을 제일 좋아했습니다) 나머지 과목들은 (과학, 국어, 등등) 집중을 전혀 못했습니다. 그리고 벼락치기를 너무 자주 했습니다. 대학교에서 논문 쓰라고 하면 그게 차곡차곡 준비 해 나가야하지만 (계획성이 없음) 저는 논문 내기 2-3일 전에 벼락치기로 쓰는걸 자주 했고 항상 점수는 낮게 나왔습니다. (충동적인 행동).
또 다른 증상으로는 조그만한 일에도 기분이 좋고 나쁘고가 극단적이였고 보통 사람들이 웃어 넘기거나 그냥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넘어갈 수 있는 일에도 그것을 곱씹어보고 계속 생각하였습니다.
어릴 때 말을 가려서 할 줄 몰랐고 (그래서 여러 사람 상처 받았죠...) 너무 감정 표현에 솔직해서 (좋게 말하면) 약간 사회 생활 하는데 어려움이 조금은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과 우연히 유튜브 영상 4-5개 보고 공통된 점을 골라서 제 상황이랑 비교를 해보았고 해당 되는것이 많아서 결국에는 ADHD 검사를 받았습니다. (가족중에 형이 ADHD 진단을 받아서 저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라는 생각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