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당이 있다기에 글 작성해봅니다
어릴때부터 주변에서 넌 얘기가 조금이라도 길어지거나 재미없는 주제면 집중 안하는게 보인다는 얘기를 들었기도 했구요. 일을 할 때에도 쉽게 집중이 안되었습니다.
제가 말이 길어지는 경우 앞에 무슨 말을 했지? 기억이 안나는 경우도 부지기수였고, 심지어 말싸움하는 경우에서도 상대가 한 말이 너무 길어지면 정리가 안되고 집중이 안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하고 만나는걸 피하게 되고 혼자가 편하더군요.
낮에는 항상 잠이 쏟아져서 낮잠을 안자고는 일을 할 수 없을 지경이어서 커피를 때려박으며 일하곤 했습니다.
찾아보니 ADHD 증상과 비슷하여 정신과를 갔습니다.
수요일에 정신과 내원하여 검사를 시행했는데 80점이라더군요;; 무슨 검사인지는 모르는데 제가 매우 심한 케이스라고 하시며 콘서타를 주셨습니다.
제일 낮은 용량이어서 그런지 먹고 제 세상이 바뀌었다 이런 느낌은 잘 없네요. 남들은 잠도 안오고 식욕도 준다는데 그대로입니다. 약간 덜 피곤하긴하네요. 일상생활에서 여전히 집중도 잘 안되고 충동성도 강합니다. 인지치료랑 병행을 해야하는가 싶어서 심리상담도 받아볼까 하고 있습니다.
약 용량을 조금 더 올리면 뭔가 큰 변화가 있겠지 기대중입니다.
공감 많이 되더라구요
이게 아마
[adhd를 위한 마음챙김 처방]
일거에요
한 주제에서 가지치기식으로 대화를 확장해 나가는...
제가 알고 있는 흔히 말하는 걸즈토크는
고도의 공감력, 고도의 계산력이 가미된 콤비네이션 기술이더라구요.
대화의 핵심을 짚는동시에 대화의 흐름을 보고 흐름을 타고
적절한때에 흐름을 바꾸는것 까지 자유자재로 연산하면서 거기에 공감까지.
(그래서 걸즈토크가 굉장히 에너지 소모가 많다는걸 들은거같아요)
그런 대화에 비교해서 보면
짐과 의사의 대화에서 핵심이라는 지점이 빠져있는걸 알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말하는 핵심에 주의력과 집중력을 기울일수 있는가 없는가의 차이.
이야기의 핵심을 짚을수 없으면 마음도 생각도 공감도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니까요.
그러면 결국 대화가 아닌 자기가 하고싶은 말만 하게 되는 상황이 와버리구요.
물론 일반적인 상황을 두고 하는 말이구요.
ADHD여성분들이 만났다고 가정한 걸즈토크는 또 다른 양상으로 흐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