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입문했을땐 방에다가 옆에 공기청정기만 하나 사놓고 돌렸는데,
프린터를 며칠 연속으로 돌리다보니 프린터를 꺼도 방안에 PLA 굽는 냄새가 은은하게 배어 있더라구요.
챔버 뒤쪽 배기팬으로 나오는 공기를 집 밖으로 빼야될거 같은데 창문 밖으로 직접 빼자니 보기좋게 정리하기가 어려워
차선책으로 아파트 전열교환기 배기구로 밀어넣었습니다.
알리에서 36mm PVC 파이프랑 쿠팡 압축커튼봉 사다가 프린터로 연결부 몇가지 그려서 이어줬네요.
전열교환기를 안켜면 거실로 PLA 냄새가 흘러나오는걸 보니 효과는 있는거 같고
프린터가 돌면 전열교환기도 켜지도록 스마트플러그 등등으로 자동화 해두었습니다.
해두고 한 100시간쯤 돌린거 같은데 파이프에 까만 먼지들이 살짝 비쳐보이는걸 보면
PLA에 챔버가 있더라도 배기 대책은 꼭 있어야 할거 같아요.
저도 얼마전에 새로 구입한 cr-6가 맘에 쏙 들어서 아직은 작업실에 두고 쓰는데
조만간 차고로 내보내던가 아니면 별도의 환기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대신 전기가 들고 환기속도가 매우 느리고 교환기 옆방의 소음 등등의 문제가 있지만 저는 잘 쓰고 있네요 ㅎㅎ
물론 ABS 같이 유해한거 태우려면 느낌만 믿기엔 좀 께름칙할수도 있겠네요. 걱정되면 환기효과는 좀 떨어지더라도 같은 라인 공유하는 배기구는 다 닫아버리는것도 방법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