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많이 웃기도 했고 또 분노하기도 했고 그랬던 기억이 많이 나요.
그때는 제가 그림을 막 시작한 단계라.. 후원이 하고 싶은데 너무 가난한 그림쟁이라, 뭔가 너무 하고 싶어서 그림이라도 그려서 올리자 해서 여러개를 그려서 올렸었어요. 노무현 대통령님도 그리고.. 너무 오래되서 찾을 수가 없네요. 근데 사실 그림들을 그리면서도 많이 긴장하고 또 안그래도 생계가 힘든데 불이익이 오진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었거든요. 그때는 정말로 엠비와 언론들의 힘이 막강하던 때라..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전혀 유명하지 않고 파급력이 없어서인지 불이익은 없었다고 생각해요. 하하. 정봉주 의원 입감때 그린 만화는 딴지일보측에서 연락이 와서 실렸었는데, 그때도 제가 오히려 많이 써주세요 라고 부탁하면서도 불안했었던 기억이 나요.
근데 말 그대로 "목숨을 걸고" 방송하시는 저 네 분을 보면서 힘을 많이 받고 또 그걸 넘어서 제가 삶을 살아감에 있어 원하는 것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추진력, 관망하는 자세등 여러가지를 많이 배웠어요. 정말로 대단하신 분들 같아요. 가끔 김어준이 진보가 아닌 보수였다면, 또는 다른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생각하면 우리나라는 어땠을까 생각을 하면 어질어질해요.
하지만 역시 사회가 흉흉했어도 노무현 대통령님이 살아계시던 그때가 저는 더 좋았던것 같아요. 존재자체로도 너무 든든했던 분이라.. 그런 분을 만나고 또 겪을수 있어서 참 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신 그런일이 없게 이제는 소중한 사람들을 지켜야죠!
어제는 운동겸 해서 조금 멀리 검찰청 문 앞에 자전거 타고 다녀왔어요. 7년전의 그 기억을 회상하다 오늘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들어가는 걸 보니 만감이 교차해요. 이제부터가 시작이고 밝혀질 혐의는 무궁무진 하지만 그래도 수고 많으셨고, 앞으로도 잘부탁드립니다. 이곳에 잘 부탁 한다고 하니 좀 이상하네요..^^;;
ㅠㅠㅠ
/Vollago
프사로 바로 바꿉니다 ㅠㅠ
잔잔하면서 깊은 글, 날카로운 스토리와 강렬한 그림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