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는 딸과 엄마의 합작품’에 여성 네티즌들 ‘울분’
“성 역할 고정관념 생겨”… 삼성 “어머니의 손맛 표현”
출처: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318576
삼성전자의 김치냉장고 광고가 여성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고생스러운 김장은 여성만 해야 하고 남성은 결과물만 누리는 것처럼 표현돼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지적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액티브워시 세탁기 광고에 대해서도 같은 지적을 받은 바 있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여성들만 평생 김치 담궈야 한다는 삼성전자’라는 제목으로 삼성전자 지펠 아삭 2016년형 김치냉장고 광고를 담은 게시물이 게재됐다.
소비자가 지적한 부분은 ‘할머니가 담그시던 김치가 엄마의 김치가 되고, 시간이 흘러 나의 김치가 되고, 김치는 딸과 엄마의 합작품.’이라는 문구와 여성만 김장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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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성차별 광고 지적은 이번뿐이 아니다.
앞서 지난 2월 액티브워시 세탁기 출시 행사 때도 해당 광고와 관련해 기자로부터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해당 기자는 “세탁 업무는 여자만 한다는 전제를 두고 광고가 진행된 것이냐”며 여성으로서 불편함을 느끼게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삼성전자 윤부근 소비자가전(CE) 사장은 “어머니의 사랑을 느낄 수 있게 제작하려고 여성을 활용한 것 같다”고 해명하며 “(이러한 지적은) 앞으로 광고 제작하는데 참고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에 당시 사회자도 “다음 광고에서는 아빠들이 기저귀 빨래하는 모습이 나오길 기대하겠다”고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성차별 광고 논란이 불거지면서 ‘참고하겠다는’ 윤 사장의 발언은 무색하게 됐다.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 관계자는 “보통 가전제품 광고는 가사노동자체를 여성이 한다고 전제한다. 최근 남성 배우가 출현하지만 이마저도 직접 가전을 사용하지 않고 ‘여심’을 사로잡는 역할일 뿐”이라며 “30초라는 빠른 시간 안에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 가는 광고를 제작하려는 의도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이번 광고는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만들게 된다”며 “영향력을 고려해서라도 좀 더 중립적이고 시대에 맞는 시각으로 광고를 제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여성의전화 관계자 역시 “이 같은 광고는 성역할을 나누고 고착화 시키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겠으나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다”라며 “이번 제품의 메탈그라운드 기술이 어머니의 손맛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표현이며 자사는 모든 제품을 광고 할 때 가족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울 오매가 이거 보고 엄청 화났다오.. 제 친구도... 가정 노동은 여자만하는 게 아닌데..!!!
컨펌은 삼성이 하죠.
w.ClienS
댓글 의도라면 저런건 삼성을 욕해야 하는 것이 됩니다.
제작도 컨펌도 모두 삼성이 되는 거죠.
여자는 돈 안버나요.
w.ClienS
그거 다 받아들이면 사회가 어떻게 발전합니까
내가 불행하니 쟤도 불행해도 된다는 논리는 위험하죠.
마자요 실제로 배추 절이고 이런건 같이 하잖아요
#CLiOS
+1
무거운 건 왜 남자만 해야 할까요?
이런 반문은 쪼잔하고 배려없고 그런 거죠?
김장 경험없는 남성들보다 아무래도 부모님과 함께 김장해온 여성분이 더 맛나게 김장하실 것 같습니다.
평소 근육이 있고 힘이 쎈 남성이 무거운 것을 옮겨주는 배려하고 같은 선상에서 바라봐야 할 듯하고, 요즘 김장할 때 남자들 가만히 있게 하는 곳도 있나요?
는건 확대해석 같네요 ㅎ
충분히 문제제기 할 수 있는 내용이죠.
아들도 담그고.. 자취생도 담는게 김치 아닌가요..ㅎㅎ 김치냉장고가 여자만 쓰는 물건도 아니고..
굳이 바꾸자면.. 엄마의 김치가.. 우리 부부의 김치로 이어졌으면 무난했겠죠.
w.ClienS
그냥 상징성 아닌가요?
마치 퇴근길 축쳐진 어깨하면 '아버지'가 떠오르는 것처럼요
별걸다 시비네요
기업이 그림잘나오는 광고가 중요하지.
#CLiOS
생각이 짧았네요.
고민을 좀 했으면 다르게 표현했을텐데요.
하지만 관례라는 건 이미 사회적 공감대가 있다는 것이고요.
그것에 익숙하면 지금처럼 누군가 이의를 제기하기 전에는 인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떤 걸 문제 삼을지 모르기 때문이죠
이미 사회 분위기도 남자가 같이 김장 하는 것으로 많이 변했구요
“보통 가전제품 광고는 가사노동자체를 여성이 한다고 전제한다. 최근 남성 배우가 출현하지만 이마저도 직접 가전을 사용하지 않고 ‘여심’을 사로잡는 역할일 뿐”
디오스도 백종원씨가 광고는 하죠
#CLiOS
LG 마케팅.... 역시 무리인가요? :)
from CV
from CV
from CV
그럼 밥솥 광고이나 부엌용품 관련된 광고할 때 '부엌은 여자의 자존심'이라던가 남편이 주방용품(밥솥? 오븐?)을 선물하는 광고도 주방일은 항상 여성이 도맡아 한다는 차별적 시선이 되는건가요?
그런데 '성평등'을 말하려는 단체라면 남성들에 대한 뿌리깊은 고정관념=(돈버는 기계, 여자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함) 같은 플롯의 광고도 똑같이 좀 목소리를 냈으면 좋겠습니다. 남자도 차별받으니 여자도 차별받아야 한다는 얘기는 아니구요.
아빠만 일하냐고..
옆에서 김장독묻는 삽질하나만 나와줘도 욕안먹죠.
김치가 염분이많아 몸에 좋네안좋네 할때는 말많더니 광고는 어머니의사랑?장난합니까..
또 생각해보니 김치냉장고 사면 삽질할 필요가 없겠더라고요..ㅎㅎ
일반적으로 할머니 김치맛->어머니 김치맛 이까지는 틀린말이 아닌데..
보통 어머니 김치맛이 딸내미 김치맛으로는 전이 안되지 않나요??
시어머니 김치맛이 며느리 김치맛으로 전이 되지(처음 할머니김치맛이 어머니김치맛이 된것처럼)..
from CV
옛날에는 남자는 땅파고 끝냈지만
요즘은 절인 배추 헹구고 날라주고, 양념 버무려주고...김장할때 여자만으로는 못하는데;
전통적으로 여자만 했다는것도 언제쩍 이야기인지 모르겠네요..
물론 그 고정관념을 '미화' 하는 데에는 어느정도 기여를 하겠지만.
김장때 많이 도와주는데 왜 그걸 안넣었냐고
(하늘보리 해피포인트 등)
개인적으로 저광고는 정말 괜찮았는데요.
아쉽네요.
근데 왜 군대를 남자만 끌려가는거는
문제시가 안되는 걸까요.
이건 아예 한쪽 성별만 법적으로 강제로 끌려가는건데..
첨알았네요. 여자분들은 투표 안하시나보네요.,몰랐음..
앞으로 대한민국 광고는 청소도, 세탁도, 김치도 로봇이 해야 조용할 듯요.
아에 이참에 여성을 위한 상품을 만들지 말았으면 합니다.
청소기도 김치냉장고도 세탁기도 카모플라주 무늬만 만들고 남성들보고 광고하라고 하면 되겠네요.
청소기도, 김치냉장고도, 세탁기도 여성을 위해 기능과 디자인을 했기 때문에 여성이 광고하는 것이지... 그리고 제품이 여성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광고하지...
그럼, 면도는 남자만 하나요?전세계에 분명 어딘가 여자도 면도하는 사람이 있다면, 광고에는 맨날 남자만 나오는지...? 이것도 성차별...
성범죄나 성차별 등...사실 남자에 대한 성역할 고정또한 상당히 많지만 유독 이슈화 되는거 또한 이에 연장선 같습니다.
켄터키 부부 프라이드 치킨.. 이 나와야 할 것같은..
하이힐 선전은 왜 여자만 하나요.. 주장해도 욕 안 먹을것 같은..
참 힘드네요..
우리도 남성민우회를 조직하면 된다고 봅니다.
실제로 해피포인트광고 항의한건 남자였지 여자가 아니죠?
여성이 사회적 약자라는 현실을 생각해보면 성평등에 기여를 하는 단체인 건 합니다. 실제로 기여를 하고 있느냐 논외로 하고요.
사회적 희생 운운하시면서 여성들에게 그걸 강요하시는 걸 보니 왜 우리나라가 헬조선이고 성평등지수가 한참 낮은지를 알 것 같네요.
그리고 물론 그런 여성직원 꽤 많이 봤지만 그런 여성직원들에게도 유리천정은 존재합니다. 대부분의 곳에서요.
http://www.ad.co.kr/ad/tv/show.vw?ukey=1437119
#CLiOS
공분을 산 여성 소비자들 모두 김장 담그는지 궁금하네요
from CV
그리고 싸울 일들이 넘쳐날 거라고 하셨는데 그 의제는 누가 정하는 겁니까? 누군가에겐 중요한 일인데, 님께서는 별일 아니라고 느껴진다고 해서 남한테 꼬투리 잡지 말라고 하실 일이 아니죠 싸울 일 넘치는 거 맞습니다 하지만 전부 다는 아니지만 이런 식으로 하나하나 고쳐가자는 거랍니다
from CV
여자들만 하라고 한건가..여자들이 해왔다는걸 표현한거지
성차별에 대한 인식이 조금만 있어도, 주입하는 이미지가 갖는 효과와 파장을 조금만 생각해보셔도 그런 말씀 못하실텐데요.
저 배추 다 나르려면 누가 나를지는 뻔하잖아요
지금 남자가 일 아무것도 안하는 집이(있긴 하겠지만) 얼마나 있겠다고...
여성들 입장에서 불쾌할만은 하네요.
김장이 뭐 그리 대단한거라고
할머니-어머니-아내-미래의 딸 까지 대물림(?)을 시키는지--;;;
시대를 반영한다면 걍 사먹는게 정답인듯--;;;
from CLiOS
우리나라 갈수록 왜 이렇게 이상한 주장이 판을 치는지 모르겠습니다
다같이 맛이 가고 있는 건지???
#CLiOS
그리고 그 기저에는 1차원적 사고들이 자리한다는 것도요.
이래서 의무교육과정에 사회학이 있어야 한다니까.
역시 사람은 자기생각만 해요.
from CV
같은 문장을 썼다면 하신 말씀이 맞을것도 같네요.
from CV
클리앙에서의 또 하나 재미있는 사례로 남겨둬야겠습니다
정말 삼성이라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적역할이라는 것이 어느정도 존재하지만 이것은 시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니 시대상을 반영할 필요도 있지요. 의도가 없더라도 그렇게 느껴질 여지가 있다면 제고해 볼 필요가 있고, 중의적으로 표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다만, 기사가 '울분' 이나,'공분', '지적' 같은 자극적 단어를 사용하여 기사를 작성/퍼블리싱 했기 때문에, 그런 주장들이 오버하는 주장으로 보여지게 합니다. (물론, 화제로 만들기 위한 장치이겠지만..)
해당 의견은 '해당광고가 성차별적이다, 왜그랬냐, 화난다' 라는 식으로 전개될 것이 아니라,
'해당 광고의 본질적 의미는 ~겠지만, ~식으로도 해석될 여지가 있으니 다음 부터는 혹은 수정하여 광고로 나와야한다' 는 식으로 이야기 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몇몇분들이 이야기하시는 시대적 의미와 맞지 않은 성적역할의 광고에 대한 다른 사례들은 그 다른 사례에서 다루면 될 문제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보는사람마다 다를테니 어쩔 수 없지요.
from C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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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OS